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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 대주주 손 안뗀다

외국계 입김 작용한 조직개편 단행

조윤성 기자 기자  2005.09.13 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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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 대주주인 뉴브릿지캐피탈을 비롯한 주요 주주들이 지분정리에 관한 소문은 터무니 없으며 하나로에 계속적인 투자와 성장에 동참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당분간 지분정리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특정기업인 SK그룹에 매각을 결정한 바도 없음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하나로텔레콤은 주요 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구조조정을 실시해 통합과 슬림화를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3부문 19실 1본부 줄여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의 조직은 기존 7부문, 29실, 4본부 체제에서 4부문, 10실, 3본부 체제로 대폭 줄었으며, 강남지사 등 기존 8개 지사는 현행체제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그동안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담당해 온 기존 부문장제도 대신, 권순엽 사장 직무 대행, 도미니크 A 고메즈(D.A. Gomez) 사업총괄부문 부사장, 오정택 전략·대외협력부문 부사장, 제니스 리 재경부문담당 전무 등으로 구성된 경영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은 윤창번 체제 개편 이후 그동안 지속돼 온 자율경영에서 벗어나 대주주들의 입김이 즉시 반영될 수 있는 체제로 전환되게 됐다.

지속적 조직 체질개선

하나로텔레콤은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대폭 축소된 지원부서의 인력과 자원을 영업과 서비스 부문에 집중해 고객밀착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내부조직의 체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고객을 최고의 가치와 자산으로 중시하는 ‘고객관점, 고객만족 기업’으로서 성장을 지속화하기 위해 모든 자원과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지난 6일 회사에 일괄사표를 제출한 본사와 자회사 임원 55명 중 25명에 대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