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이 파이낸셜센터서밋에서 “기업에 지배구조 개선을 강요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삼성은 공감의 뜻을 표했다.
삼성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정환 본부장의 말을 인용, “기업지배구조는 정석이 있는 게 아니다”며 “집안의 가풍이 다르듯 기업의 지배구조도 충분히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립학교들이 기독교 이념으로 교육을 하든, 불교 이념으로 교육 하든 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하는 것 아니냐”며 “기업도 마찬가지로 기업의 목적에 맞게 다양한 기업지배구조를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만약 이건희 회장이 경영을 못한다면 60%가 넘는 외국인 주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은 앞으로도 올바른 경영을 통해 이윤을 많이 내고 이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를 사회에 제공함으로 기업의 역할을 다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러나 삼성그룹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더욱 높여 기업가치를 높이는데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는 것은 변함없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