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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금융센터 되려면 안전성 높여야"

이윤경 기자 기자  2006.04.12 12: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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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줄리아니 시장은 금융산업이 대도시로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12일 FT서밋기조연설에서 밝혔다.

   
그는 뉴욕이 월가와 함께 성장했으며,  교육사업, 경제회생 등이 모두 금융산업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첫 부임시 타임즈에서는 표지기사로 ‘빅애플이 썩는다’며 뉴욕시가 폭행, 사고 등에 얼룩진 사회라고 지적했었다. 이런 뉴욕을 비즈니스 센터로 만든 줄리아니 시장의 비법은 다음과 같다.

 ◆ 물리적으로 안전한 도시가 돼야 한다.
서울도 범죄는 적지만 테러나 자연자해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안전성에 대해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

◆ 재산에 대한 안전성을 느껴야 한다.
법과 규제가 있어 재산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사무소를 세울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범죄에 대한 안전과 재산에 대한 보호다.

◆ 합리적인 규제 환경 시장이 있어야 한다.
규제가 없으면 새로운 투자가 없을 수 있으나 규제가 강하면 또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 지적재산권, 기술, 솔루션 등 법과 규제가 필요하다.

◆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세제
뉴욕은 호텔세가 너무 비싸 회의를 개최하지 못했으며, 적자 경쟁이 컸었다. 의회에 요청해 호텔세를 3분의1로 줄여 회의를 유치할 수 있었다.도시가 적절한 세제를 만들어야 외자를 유치할 수 있다. 금융센터를 만들려면 불필요한 규제나 세금구제를 없애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 범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도시
뉴욕증시에 상장하도록 뉴욕에 가더라도 편한 사람과 편한 종교를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가 됐다. 외국인 가정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을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

◆ 스마트 빌딩
오래되고 역사적인 건물들이 사무실로 쓰기 어렵기 때문에 로얄 맨해턴에 있던 회사들이 미들 맨해턴으로 가고 그 쪽은 거주단지로 바뀌었다. 세제혜택으로 기업들이 옮기도록 한 것은 기업복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더 쉽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왔다.

◆ 긍정적 사고
레이건 대통령의 낙관성이 미국의 미래를 만들었다.

줄리아니는 마지막으로 "이명박 시장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으며 그가 꿈을 달성할 것이라 믿는다"는 말로 기조연설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