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들에게는 썩 와닿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작심삼일’이 더 정답에 가깝다. 물론 결심하기까지도 힘든 게 사실이지만 실행 과정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는 금연만큼이나 혼자서는 결심하기도 실행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김대리와 희정 씨도 마찬가지. 다이어트를 할 수밖에 없는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클리닉까지 찾았지만 검사를 받고 상담을 하면서 앞으로 실천해야 할 생활 지침 앞에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란 말처럼 한번 굳은 결심으로 시작을 한 만큼 나머지 과정을 성공 후 모습에 대한 희망과 굳센 의지로 채워가는 것이 최선이다.
◆김대리는 금주선언, 희정 씨는 군것질 절제가 최우선 과제
김대리는 갑자기 살이 찐 케이스로 직장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복부 비만의 전형적인 유형이다. 본인 스스로도 몇 차례 식이조절을 시도해 실패한 경험이 있고 운동도 해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음을 상담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비만을 유발하는 질환이 있는지 확인 검사한 후, 바로 치료를 시작하기로 했다. 단 식이조절과 운동은 병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치료의 핵심은 더 이상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원인을 찾아 교정하고, 체중 감소를 유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해 이행토록 하여 향후 생길지도 모를 비만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과잉식이섭취를 제한토록 식욕조절 치료를 병행하고, 체중감소유도를 위해서는 축적된 지방이 충분히 소모될 수 있도록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주는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하기로 했다. 특히 김대리는 복부비만의 치료가 시급하다.
따라서 즐기는 술은 당분간 금주 또는 절주하도록 권장했다. 절주나 금주는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따라서 주변 사람들에게 금주를 선언,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도록 했다.
희정 씨는 전체적인 비만이 아니라 야식과 잦은 군것질 등 잘못된 식습관에 의한 부분비만의 경우다. 따라서 군것질을 줄이고 야식을 자제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지 않고 해소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을 권장했다.
희정 씨는 다이어트 프로젝트 진행 동안 식이조절을 통해 체중증가를 예방하고 운동을 병행하도록 했다. 특히 부분비만은 단기간의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통해 쉽게 해결되지 않으므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또 부분비만 치료를 위해 메조테라피, 카복시테라피, HPL 등의 주사치료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러한 치료요법은 인체에 무해한 가스, 약물을 투입해 지방분해를 촉진, 부분비만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서원장의 한마디
김대리, 희정 씨 모두 직장 생활을 하므로 자칫 나태해지거나 일희일비하기 쉽다. 따라서 자신이 현재 비만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인식하여 조금이라도 불안하거나 궁금증이 생기면 언제라도 병원에 상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평상시 식이요법을 지키도록 노력하되 병원에 왔을 때만이라도 본인의 생활습관에 관해 고찰하고 주치의와 상의하여 단점을 수정해 나가기로 했다.
◆함께 해 보세요
▲목표는 실천가능하게 구체적으로 세우자.
▲감량 목표는 한 달 4㎏이 적당하다.
▲3끼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되, 섭취 칼로리양을 줄이자(현재의 70%정도).
▲굶거나 한 가지 음식만
먹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
▲운동은 몰아서 하거나 무리하지 말고, 주 3~5회 매 30분 정도 꾸준히
하자.
▲첫 사흘이 고비, 그 후엔 조금 더 익숙해진다. 포기하지 말자.
▲오늘 실패하면 내일 다시
시작하면 된다. 조급해하지 말자.
▲다이어트 시작을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자.
네오클리닉 서진남 원장 (566-4478 / www.neoclin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