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가 그동안 침체돼 있던 벤처 업계를 살리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청장 이현재)은 6일 한국기술센터에서 벤처기업협회 조현정 회장 등 협회 임원 21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벤처기업이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의 돌파구로서의 역할을 통해 경제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임을 공감하면서, 벤처기업을 둘러싼 벤처생태계의 건전성 제고와 벤처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중기청은 대학·연구소가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도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추진주체가 법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음에 따라 많은 기술이 사장되는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대학·연구소가 자회사 형태의 ‘신기술창업전문회사’ 설립을 돕기로 했다.
또한, 대학·연구소 내 소규모 산업단지로서의 기능을 담당할 ‘기술집적지역’의 설치를 통해 기업인의 공장건립을 보다 자유로이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기술창업전문회사’와 ‘기술집적지역’의 설치로 신기술창업·사업화가 가능해 신기술 창업의 성공가능성이 제고됨으로써 잠재적인 혁신형 벤처기업에 대한 육성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중기청은 덧붙였다.
또 창업초기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에 대해 모태펀드 출자 시 우대하는 한편,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펀드의 운영기간이 7년 이상인 경우를 우대함으로써 장기화를 유도해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지원 기반을 강화하고 혁신형 창업초기기업과 벤처캐피탈의 동반성장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현재 중기청장은 “벤처기업의 M&A는 건전한 기업의 또 다른 성장과정이며,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기반으로서 중요한 수단이므로 실태조사를 거쳐 M&A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업계 대표들은 지방기업의 코스닥 상장 시 우대 방안, 2006년 러시아에서 개최될 계획인 INKE Spring에 정부 주요인사 참석 등을 건의했으며, 중기청장은 관련부처와 업계의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