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차그룹이 삼성그룹 따라하기에 나섰다.
6일 현대차그룹은 기아자동차 정의선 사장이 글로비스 등 계열사 주식을 처분해 사회헌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이 에버랜드 전환사채 등 이건희 회장 자녀들이 취득한 계열사 주식에 대해 사회환원한 것과 흡사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오랜 외유 이후 사회에 8000억원을 헌납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의 지난 2월 4일 입국 직후 7일 전격적으로 사회헌납이라는 카드를 내밀어 국민들의 여론을 잠재웠다.
이에 현대차그룹도 삼성을 본따 경영권 편법승계 논란을 잠재우고 정몽구 회장의 귀국에 앞서 국민들에 여론을 무마시키기 위해 계열사 주식처분 후 사회헌납을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반응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대해 “정의선 사장이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주식 처분 회사와 규모를 적절한 시기에 확정·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밝혀 사회환원이 조만간 발표될 것을 암시했다.
이에 따라 정의선 사장뿐 아니라 정몽구 회장도 사재와 함께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사회환원이 제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