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산층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중산층의 호사품에 대한 소비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가 자신들의 삶을 보다 풍부하게 가꾸려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도 이와 유사한 소비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책의 저자 유니티 마케팅의 대표인 파멜라 댄지거는 “사람들은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물질적인 소유보다는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경험들을 갈망하고 있다”고 말한다.
매스티지(masstige)란 대중(mass)과 호사품(prestige product)을 조합한 신조어로 호사품의 대중화 현상을 의미한다. 즉, 중산층의 소득이 향상되면서 비교적 값이 저렴하고 감성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고급품을 소비하는 경향이다.
2004년 미국의 경제잡지《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처음 소개하였으며, 21세기에 들어와서 웰빙, 절약과 함께 중산층의 소비심리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소득격차가 벌어지면서 아주 저렴한 상품을 선호하거나 아예 구매를 하지 않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최근 경기가 침체되면서 소비심리마저 위축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해주고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제품에는 예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돈이 없다고 해서 예전에 쓰던 것보다 못한 제품을 구매하지는 않는다.
소비자들은 가격에 상관없이 이왕이면 좋은 제품을 선택하여 구매하려고 한다.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높여주는 제품은 상향 구매를 하고, 생필품은 하향 구매를 하는 소비 경향이 전 세계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의 소비자들은 상품의 용도와 가격, 만족도 등 상품 가치를 합리적으로 판단한 후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대부분 저가정책과 할인공세라는 경영 전략에 매달리고 있는 지금, 틈새를 공략해야 한다.
즉, 대중과 부유층의 중간단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호사 시장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호사 시장은 더 이상 소득 수준이나 재산, 지출 규모에 의해 분류되는 시장이 아니다.
단순한 성격의 제품과 브랜드 그리고 소매업 형태와 서비스 개념에 가치와 개성을 부가하여 소비자들의 정서적 욕망을 채워주어야 한다. 특별하고 희귀하고 고급스러운 제품과 브랜드, 서비스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향상되고 순간적 정보 교류가 가능해짐에 따라 호사품 기업들은 과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호사 가치를 확산시켜야 한다.
호사 가치가 부유층 시장에서 대중 시장으로 파급되는 속도 역시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은 소비 대중의 구매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소비 대중이 새로운 정보를 쉽게 획득하고, 부유층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매스티지 마케팅』은《하우스 앤 가든》지와 유니티 마케팅이 2년에 걸쳐 공동으로 실시한 대규모 소비자 조사 연구결과와 시장의 모든 소비자 계층을 상대로 호사품 마케팅을 제대로 수행해 탁월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광범위한 조사를 통한 실증적 데이터와 호사 업계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하는 『매스티지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호사
가치를 제공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기초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