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강신호 회장이 추석을 앞두고 회원사에 협력업체 납품대금 조기 결제 등 상생경영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강 회장은 12일 발송된 서한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기업이 해야 할 세 가지 일을 제시하고, 회원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강 회장은 중소기업과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일은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해 필수적이므로 하도급거래의 공정화를 기할 뿐만 아니라 한가위전에 협력회사의 자금결제를 앞당기거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중소기업제품의 판로난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중소기업제품에 대한 판로지원에 보다 큰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어 명절을 맞아 정성을 담은 작은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풍양속이나 금품이나 과도한 선물을 주고 받는 일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폐습이라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또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살려 무의탁 독거노인, 결손가정 자녀, 장애우 등 명절에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데도 힘써 줄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강 회장이 회원사에 보낸 서한전문이다.
회원님께! 귀하의 건승과 귀사의 일익번창을 기원합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고유가와 내수경기 회복의 지연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기업경영에 매진하고 계시는 회원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어려울 때 일수록 회사의 임직원, 협력회사와 힘을 모으고 신뢰를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과제입니다. 이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계는 지난 4월 윤리경영 ?사회공헌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투명사회협약 경제부문 실천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중추절을 맞이하여 본회가 회원님들과 투명사회협약 실천 의지을 공유하고 더욱 정진하자는 뜻에서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오니, 널리 혜량하시고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첫째, 중소기업과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일은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해 필수적인 일입니다. 하도급거래의 준수 뿐만 아니라 한가위 전에 협력회사의 자금결제를 앞당기거나 나아가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특히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기심체 여파로 인해 중소기업제품의 판로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제품에 대한 판로지원에 보다 큰
관심을 가져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세째,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살려 무의탁 독거노인, 결손가정 자녀, 장애우 등 명절에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데도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가 실천키로 한 투명사회협약 이행에 부합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기업들 스스로 윤리의식을 높이고 투명사회로 가는 길로 정진할 때 국민들도 우리 기업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따뜻한 정이 넘치는 중추절, 풍요로운 중추절이 되기를 바라며 회원님들의 건승과 회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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