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이 국산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보다 차량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인 (주)마케팅인사이드는 지난 2003년 7월부터 2년동안 수입차를 새차로 구입한 189명과 국산 대형차를 선택한 858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스트레스’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품질스트레스를 ‘불편하지만 참고 견디는 잔고장’ 등 모두 18개 항목에 걸쳐 100대당 평균 스트레스 지수를 나타내는 ‘SPH(stress per hundred vehicle)로 측정한 것.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입차의 평균 스트레스 점수는 192SPH로,국산 대형차의 173SPH 보다 높았다. 그런가하면 ‘불편’ ‘불안’ 분노‘ 등에서는 국산차와 수입차가 별차이가 없었으나, ’손실‘에서는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18.9SPH가 높았다. 즉, 차량소유자에게 스트레스를 더주고 있다는 것.
국산 대형차량 가운데서는 오피러스가 가장 스트레스를 덜주는 차량으로 꼽혔으며, 이어 에쿠우스, 체어맨 등의 순이었다. 수입 차량의 경우에는 렉서스, BMW, 벤츠, 아우디, 크이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렉서스를 제외한 수입차량들은 국산차량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차지한 체어맨보다도 소유자에게 스트레스를 더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