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진 교수의 한방이야기 3.우리 신체와 수리(數理) (1)
숫자(數字)와 수리(數理)에 있어 숫자는 무한대이나 수리는 다섯(五)밖에 없습니다. 즉 1 2 3 4 5 6 7 8 9 10까지 의 수리(數理)는 아흡이나 6 7 8 9 10 은 5+1, 5+2 ….로 다시 5에다 1.2.3…를 더한 중복성의 수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5까지를 생수(生數)라 하고 6.7.8.9를 성수(成數)라고 합니다마는 생수라고 하는 五는 기본 수리로 동양철학(한방)에서는
오행(五行)이라 하여 木火土金水를 말하며 해와 달의 음양을 합하여 陰陽五行이라 하는 것으로 우리 한의학에서는 기본으로 삼는 원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불가의 반야심경에서 五蘊皆空度 一切…이라 하는 五蘊(오온)도 色,受,想,行,識을 말하여 色卽是空
空卽是色으로 되어 있지만 오행(五行)에 대하여는 다음에 말씀드리고 오늘은 이중 성수(成數)에 관하여 먼저
말씀드립니다.
성수(6789) 중 제일 작은 수 6을 노음(老陰)이라 하고, 제일 큰 수 9를 노양(老陽)이라 하며 7과
8을 각각 소음(少陰)과 소양(少陽)이라 하는데, 노양의 9는 하늘의 해와 노음의 6은 땅의 물에, 소음의 7은 여성에 소양의 8은 남성에
적용됩니다.
즉 6과 9는 천체에 해당하는 수이고, 7과 8은 인체에 해당하는 수리가 됩니다. 지구에서의 음(陰)을 대표하는 것은 물(水)이며, 동서고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의 결정체(結晶體)는 여섯 모(6角)로서 겨울에 유리의 성애나 하늘에서 내리는 눈(雪)의 결정체가 모두 여섯 모(6) 입니다. 이는 육각수(六角水)라고 하는 어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기화학의 기본 화학기호가 C6로 이루어진 것도 여기에 따른 이치인데 이는 탄소가 음(양은 산소)이며 6이 음수이기 때문입니다.
여담으로 바둑에서의 오궁이나 육궁도화(五宮桃花)는 살 수 없다는 이치도 여기에 연유하며 음수는 각(角)을 이루어야 되는데 원형(圓形)을 이루었으니 죽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각(角) 을 이루면 살 수 있으니 이는 곧 곡사궁(曲四宮)으로 이것이 음과 양으로 이루어지는 생사의 기로인 이치라 생각됩니다.
또한 1∼9까지의 합은 45이며, 1∼10까지의 합은 55이니 즉 45와 55의 둘을 합해야 비로서100이라는 수리가 완성됩니다.
이는 零(0)이라는 수리가 숫자(數字)는 있되(有) 수리(數理)가 없는(無) 것이 되어서 1∼9와 1∼10의 원리를 근거로 하나는 양력 하나는 음력이 되는 내력이기도 합니다.
고로 바둑판의 줄이 10이나 15나 20이 아닌 19선인 까닭은 10과 9를 합한 이치임으로 전체의 집수는 또한 19×19=361집이 되나 天元이라 하는 중심을 놓고 콤파스를 돌리면 나머지가 360선으로 각이 생기니 이를 360도수(度數)라 하여 원(圓)의 분도기(分度器)가 됩니다.
이러하듯 바둑판 안에는 우주의 원리가 모두 들어 있어 음(검은돌)과 양(흰돌)의 돌 하나 하나가 놓임에 따라 생사의 운명이 달라지니 이에 8단을 가리켜 좌조(坐照)라 하여 가만히 앉아서도 훤히 비춰본다는 뜻일 것이며 9단을 가리켜 입신(入神)이라 하여 귀신의 경지에 들었다고 표현을 하는 것일 것입니다.(참고로 저는 10급 정도의 기맹입니다.)
또한 년력(年曆)의 일수(日數)와 우리 몸의 경혈수(經穴數=침 놓는곳)도 360과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면 9는 하늘 즉 불(火)인 태양에 적용되며 태양에서 나오는 빛은 7가지 (무지개 빛 일곱)입니다마는 그 외에 적외선과 자외선의 둘을 더 합하여 9가지(9線)가 됩니다. 하지만 그 외의 알파와 감마선은 자외선 속에 포함되기 때문에 제외합니다.
그리고 6과 9 그리고 7과 8은 각각 합이 15가 되며 또한 1 2 3 4 5의 화(和)가 15이며 8-3-4(윗줄), 1-5-9(가운데줄), 6-7-2(아래줄)의 수를 상.중.하로 포개 놓고 볼 때, 가로 세로 대각선의 합이 모두 15가 되니 이를 十五宮圖(궁도)라 하며 이를 다시 합하면 45가 되어 45의 4와 5는 다시 9로 돌아갑니다.
즉 10은 태양에서 나오는 9선(線)을 달(月)에서 받아 통일선의 야광(夜光)인 열 번째 제10선을 말함이니 10(영)이라는 것이 수리는 없되 숫자는 있듯이 10번째의 빛인 달빛의 야광도 밤에는 존재하지만 낮에는 없는 10도 되고 0도 되는 이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사람도 남자의 9구멍(눈 둘 ,귀 둘, 코구멍 둘, 입 하나로 얼굴에 합이 7, 그리고 아래의 소대변의 2구멍으로 합이 9이니 여기서의 제 9궁이란 남성의 남근도 될 것임)의 정기(精氣)를 여자의 10구멍(자궁)에서 받아 10달 만에 통일체 즉 하나의 생명(1=하나)이 탄생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성의 자궁을‘씹구멍’이라 하는 어원이 바로 열 십자(十)에 구멍 규(竅)자이기 때문인데 우리 언어문화에서 언제부터인가 음담패설의 상말로 악용을 하는 것은 아닌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