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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북미사업 ‘검찰에 물어봐?’

유경훈 기자 기자  2006.04.05 18: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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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의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 착공식이 검찰 손에 달렸다.

검찰이 수사를 조속히 진행, 결과 도출이 빨라질 경우엔 기아차의 바람대로 5월 중순경 착공식을 여는 게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수사범위가 지금보다 더 확대되고 수사진행 속도가 늦춰질 경우 공장 착공은 그 시기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관련 기아차 관계자는 "검찰 수사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착공식 참석이 여의치 않아  불가피하게 착공식을 연기하게 됐지만, 수사가 이달내 마무리 될 경우 5월 중순경 착공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검찰 수사가 이달내 마무리 될 경우를 가정에 설정한 날짜에 불과할 뿐' 이라며 착공 날짜를 정확히 찍어내지는 못했다.

경우에 따라선 다음달 착공도 어려워질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검찰의 수사는 앞으로 기아차 북미공장의 착공 시기를 결정짓는 가늠자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차는 5일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28일로 예정됐던 공장 착공식을 내달로 연기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공장 설립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2009년 완공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13일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2009년까지 총 12억달러를 투자, 90만평 규모의 자동차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하고 조지아주와 투자계약서를 체결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