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는 7일 창립 60주년을 맞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별도의 행사를 갖지 않고 조용한 기념일을 보내기로 했다.
창립일 당일 오전 금호아시아빌딩 내 금호아트홀에서 한국경제연구원 노승대 원장의 임직원 대상 특강이 공식행사의 전부. 더욱이 이번 특강은 격주로 진행해온 강좌프로그램의 연장일 새롭게 기획한 행사는 아니다.
다만 창립기념일에 걸맞는 주제를 선정, ‘한국의 기업변천사’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공식 행사를 극도로 자제하면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5일 사내방송을 통해 올해의 포부를 밝혔다. 박회장은 “창립 60주년을 맞는 올해를 재계 5위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기존 사업을 합리화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해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 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60년을 위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석유화학과 금융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건설을 주력업종으로 키우는 한편 항공과 타이어를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고 “물류와 레저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고객과 종업원, 환경과 사회를 두루 살피고 협력회사와 같이 상생하며 성장하는 기업의 모습을 구현하겠다”며 “이것이 금호아시아나가 표방한 ‘아름다운 기업’의 모습을 한걸음씩 구체화시켜 나가는 방법론”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최근 검찰이 강도 높게 진행하는 재계 수사 등의 영향으로 창립기념행사를 최소화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이미 지난 2월 CI선포식을 60주년 행사를 대신하기로 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