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원달러 환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950원대가 8년 만에 무너졌다. 이에 따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비교 달러당 5.90원 떨어진 957.3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7년 10월28일 이후 8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960원을 밑돈 것으로 97년 10월27일 939.90원 이후 최저수준이다.
당국은 개장 초부터 환율방어를 위한 달러매수 개입에 나섰으나 일방적인 공급우위 수급상황에서 쏟아지는 매물을 흡수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위안달러 환율이 위안화 절상 후 처음으로 8.01위안 밑으로 떨어지며 엔달러 117엔선 붕괴를 유도한 점도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배당금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며 누적됐던 매도압력이 폭발했다”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외국인 주식매수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