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호암재단은 5일 2006년도 제16회 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김기문 박사(52·포항공과대 교수) ▲공학상 신강근 박사(60·미국 미시간대 교수) ▲의학상 최용원
박사(44·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예술 박완서씨(75·소설가), ▲사회봉사상 윤기씨(64세·공생복지재단 명예회장) 등 5명이다.
수상자들에게는 각 2억 원과 순금 메달이 전해지며 시상식은 6월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된다.
◆과학상 수상자 김기문 박사는 쿠커비투릴 동족체와 기능성 유도체 합성법을 세계최초로 발견하고,이를 이용 나노 및 바이오 분야의 발전에
초석이 되는 다양한 초분자 구조체를 합성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로 확정됐다.
◆공학상 신강근 박사는 내장형 시스템에 적용되는 실시간
운영체제인 EMERALDS를 개발하고 또한 혁신적인 실시간 네트워킹 기법을 개발하여 컴퓨터공학 분야의 발전을 선도해 온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공학상 수상자로 선정 됐다.
◆의학상 최용원 박사는 TRANCE로 명명된 새로운 종양괴사인자(TNF)계열의 사이토카인(Cytokine)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여 면역계
및 골격계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이토카인 - 염증관련세포에서 분비된 세포간
신호전달 매개 단백질의 총칭
◆예술상 박완서씨는 70년 소설「나목」으로 등단한 이후
유려한 문체와 풍부한 현실감으로 분단문제, 사회현상을 담은 다수의 작품을 통해 우리문학의 수준을 더 한층 성숙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문단 및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대표작으로는 「도시의 흉년」,「미망」,「휘청거리는 오후」,「엄마의 말뚝」,「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그 남자네 집」등이 있다.
◆사회봉사상 윤기 명예회장은 선친이 1928년에 설립한 목포 공생원을 공생복지재단으로 확대하여 대를 이어 고아들의 아버지로 활동하고,
‘88년부터는 일본에서 재일동포 고령자의 안락하고 품위 있는 노후를 위해 노인 홈 건립을 제창하고, 오사카와 고베에 ‘고향의 집’을 설립
운영하며 ‘조국에서는 잊혀 졌고, 일본에서는 소외 당했다’는 절망감에 빠져 있던 재일동포들에게 희망과 고국사랑을 일깨워 주는데
기여하였으며, 또한 한일간 사회복지 교류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해 온 업적을 높이 평가 받아 호암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