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외환은행의 매각 중단과 실사요구 거부 결의가 전 부서장과 영업점장으로 퍼져가고 있다.
외환은행 부점장 300여명은 4일 밤 서울시내 모처에 모여 ‘외환은행 독자생존을 위한 전국 부점장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부점장들은 결의문에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시도는 지난 40년간 국제금융시장에서 금융한국의 위상을 드높였고 국민경제의 격랑기에도 고객과 영원한 동반자적 관계를 우직하게 고집해온, 진정한 국민의 은행인 외환은행의 퇴조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은행 지분인수부터 최근 매각시도에 이르는 전과정에 걸친 각종 의혹에 관한 국민적 의구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고 정부당국도 이에 대한 수사 및 사실규명을 진행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작금의 외환은행 졸속매각 시도는 대한민국의 법과 금융질서를 교란할 수 있는 사안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날 부점장들은 ▲각종 의혹으로 점철된 작금의 외환은행 매각작업 즉시 중단 ▲각종 의혹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실사요구 거부 및 국민은행의 실사기도 강력규탄 ▲국민의 경제적 이익 제고와 국가 금융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환은행 독자생존 ▲어떤 경우에도 고객의 권익보호와 금융거래 편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 경주 ▲현 경영진에 한국 금융산업과 외환은행 발전을 염원하는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촉구 ▲검찰 등 정부당국은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론스타에 대한 각종 의혹 철저히 규명 등을 결의 및 촉구했다.
이들은 “부점장 비대위는 지난 짧은 기간 론스타에 예속됐던 외환은행을 되찾아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그 과실을 국가와 국민에 돌려주기 위한 긴 여정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