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통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까르푸 인수에 대한 주사위가 던져졌다.
신세계를 비롯해 롯데쇼핑, 홈플러스, 이랜드가 한국까르푸 인수를 위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인수제안서 제출 마감시한인 4일 오후 5시를 앞두고 4개 업체는 상대 기업과의 눈치작전을 펼치다 막판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의사를 밝힌 일본 이온그룹과 월마트, GS리테일, CJ 등은 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또 홈플러스와 공동 인수 의사를 밝혀온 이랜드가 단독으로 인수전에 참여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까르푸 측은 인수제안서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도 하고 있지 않아 4개 업체가 써낸 인수가격 및 구체적 인수조건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알려지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인수제안서를 제출받은 까르푸는 3~4일 정도 검토한 후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서는 까르푸의 적정 인수가격을 1조 4000억 ~ 1조 5000억 원 선으로 보고 있으나 까르푸가 유통업계의 판도를 결정지을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어 인수 가격이 2조원을 상회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4개 업체의 기업주들이 까르푸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막판 커다란 반전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