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 가전시장의 거인(巨人) 일렉트로룩스, 통신장비시장의 선두주자 에릭슨, 초일류기업의 대명사 ABB, 대형트럭의 롤스로이스 스카니아, 단일약품(로섹)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아스트라제네카, 하이테크 전투기의 강자 사브….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이들 기업을 이끌고 있는 곳이 바로 <파이낸셜타임즈>가 평가한 ‘유럽 최대의 산업왕국’ 발렌베리家이다.
발렌베리는 이들 기업을 포함하여 항공, 산업공구, 제지, 베어링, 금융, 의료기 등 산업 각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14개의 핵심 자회사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표면적인 기업규모나 경쟁력보다 더욱 발렌베리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투명성’과 ‘사회공헌’을 강조하는 그들의 경영철학이다.
또한 이것이 발렌베리가 150년 동안 5세대에 걸쳐 소위 세습경영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지지와 사회적인 존경을 불러일으키게 만든 원동력이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발렌베리는 ‘선장(경영자)이 우선, 배(기업)는 나중’이라는 경영철학 하에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으로 하여금 대부분의 소유 기업들의 경영권을 일임하고 있으면서도, 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책임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적극적 오너십’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발렌베리는 그 표면적인 규모뿐만 아니라 경영철학, 기업가 정신, 사회공헌에 이르기까지 우리 경제계에 신선한 화두를 던져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 책은 ‘존경받는 기업’의 표본으로 불리는 발렌베리家의 모든 것을 철저히 분석함으로써 ‘사회적 존경’에 목말라 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하나의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