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노조는 현재 경부선 감축운행을 초래한 부분파업을 종료하고 3일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하는 한편 오는 12일로 예정된 전면 재파업도 철회했다. 그러나 비정규직인 KTX 여승무원 문제는 이번 노사합의에서 제외, 개운치 않은 여지를 남겼다.
또 이번 노사협상의 주요 쟁점인 해고자 복직에 대해서는 2004년 12월 특단협의 합의에 따라 전향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선에서 합의했고 노조측에서 불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힐 경우 징계 수위를 크게 낮추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공사측은 “파업관련 민형사상 책임의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조항은 노조의 업무정상화 노력과 병행해 상호 노력하겠다는 의미”라며 “징계의 최소화가 징계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노사는 이번 합의서에서 “철도 노사는 대국민 철도서비스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한다”고 밝히는 한편, “철도공사는 각종 제도개선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노력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노사는 이와 함께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적인 고용조정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