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관계부처 긴급 조류독감 방역대책회의를 갖고 전국에 조류독감주의보를 발령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조류독감이 발생한 적이 있는 전국 21개 시군을 대상으로 닭과 오리 등에 대해 하루 2차례씩 정밀 관찰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류독감 유입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철새 도래지 24곳에 조류 배설물을 검사할 방침이다.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조류독감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 즉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농림부 및 보건복지부 공동으로 대책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농림부에 따르면 현재 조류독감 예방백신인 ‘항바이러스제제’는 70만여명 분이 비축돼 있다.
한편 이날 세계보건기구 산하 유럽보건환경센터는 “현재 조류독감은 동물에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 감염 동물들과 직접 접촉하는 사람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