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이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보조금 분담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제조사의 손을 들어줬다.
31일 모바일커뮤니티인 세티즌이 지난 30일부터 ‘애니콜-SK텔레콤 보조금 충돌’과 관련한 토론에서 11시 현재 3515명의 네티즌이 참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71.07%인 2498명이 삼성전자의 입장을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28.93%로 1017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은 “사업자가 제조사에 협조를 구할 수 있어도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협박은 안된다”며 “우리 사회 전체에 자기 이익을 위해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잠시 구속하는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는 것은 통신 사업자로 과징금을 내는 것이 불만이라고 하면, 그 과징금을 내게끔 대리점 및 가입 대행점을 관리 안한 잘못이 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며 ”제조사에게 단말기에 보조금을 부담하라고 한다면 결론적으로는 단말기 가격은 보조금 만큼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보조금을 대당 2만5000원씩을 분담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삼성전자를 제외한 업체 대부분은 지원키로 동의했지만, 삼성전자만 이를 전면 거부했다.
보조금은 기본적으로 이통사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급하는 것으로 몇 년간에 걸쳐 통신요금을 통해 이익을 환수하게 되며, 제조사는 ‘재고물량 처리 및 마케팅’을 위해 자율적으로 별도의 판촉비를 사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