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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양재동 사옥 인수대가 15억 전달

이철원 기자 기자  2006.03.31 10: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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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차가 양재동 사옥인수를 도와주는 대가로 김재록씨에게 15억원을 준 것을 확인됐다고 기독교방송(CBS)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더앤더슨코리아 부회장이었던 2000년 현대자동차가 양재동 본사 사옥을 매입할 때 이를 도와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

CBS는 검찰을 인용 "당시 김씨가 농협 소유였던 사옥을 몇차례의 공매절차를 거쳐 매입하는 작업을 주도하며 15억원을 받았다는 자백과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검찰은 김씨가 이 과정에 개입해 관계기관 등에 대한 청탁을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대출 청탁 등의 댓가 14억5천만원을 포함해 김씨가 알선료 명목으로 받은 불법자금은 총 29억5천만원으로 늘어나 정,관계를 대상으로 한 김씨의 로비 의혹은 더욱 커지게 됐다.

보도는 검찰이 "지난해 국가청렴위로부터 금융대출 알선 등 김씨의 비리연루건을 넘겨받아 내사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15억원 수수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29억5천만원 외에 백억원 이상 조성된 현대차 비자금 가운데 상당액이 김씨에게 더 건네지고 다른 5~6개 기업도 김씨에게 비자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