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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PR매물 유발에 이틀째 ‘곤두박질’

[시황]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덜 떨어져

임경오 기자 기자  2005.10.13 15: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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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물 옵션 만기일이었던 13일은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프로그램 매물에 의해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급락했다. 전날 미증시 약세와 실적부진 전망도 한몫했다.

이날 외국인은 선물을 8649계약이나 매도하면서 선현물간 베이시스를 장중내내 0.5p 안팎 백워데이션을 만들어놓았다.

이에따라 저가의 선물을 사고 고가의 현물을 매도함으로써 차익을 챙기려는 프로그램매매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차익거래 매물이 무려 5393억원어치에 달했다. 비차익 696억원까지 합치면 610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올들어 최대규모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은 2,891억원어치의 현물을 쏟아냈고 옵션연계 프로그램 매물도 2000억원어치나 가세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따라 대형주는 2.25%나 급락했으며 프로그램 매물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소형주는 지수급락에도 불구하고 되레 0.82%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농림부 조류독감 발생예보로 관련주 재상승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62p 1.94% 떨어진 1193.44를 기록했다. 기금이 3488억원 투신이 1588억원어치를 매도한 영향으로 기관은 4490억원어치를 팔았으며 개인만 7039억원어치를 샀다. 거래량은 5억7000만주가 넘었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는 1만6000원(2.77%)이나 떨어진 반면 하이닉스는 2.59% 올랐다. 조류 독감여파로 신라수산 등 수산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물 우려가 적은 코스닥도 이틀째 떨어졌으나 하락폭은 미미했다. 전날보다. 0.20p 0.03% 떨어진 606.1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6000만주 이상 줄어든 6억3657만주를 기록했다.

외국인 469억원어치를 팔면서 거래소에 이어 코스닥에서도 이익실현에 나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은 289,기관은 1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농림부가 조류독감 발생 예보발령이 나면서 이-글벳 파루 에스디 대한뉴팜등이 일제히 상한가에 진입했다. NHN등 인터넷주는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