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재래시장이 대형할인점과 백화점들 속에서 살아남을 수 방안은 원산지 표시 정착과 신용카드사용의 확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해 11월 한 달간 서울 소재 3개 재래시장에서 상인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재래시장에 대한 인식정도와 요구도 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상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환경개선사업 이후 절반이상이 만족하고 있으며, 소비자 증가면에서 활성화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시장은 재래시장 환경개선 사업을 마무리 한 곳으로써 환경개선 사업 전후 만족도
여부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경우가 58.1%였으며 불만족한 경우가 13.1%였다.
또한 환경개선 사업 이후 시장이 보다 활성화 여부에 대해 54.6%가 활성화됐다고 응답했으며, 환경개선 사업이후 달라진 것은 위생향상이 52.8%로 가장 높았으며 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경우가 40.0%였다.
상인들은 재래시장의 가장 큰 장점이 저렴한 가격 (50.6%)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원산지표시는 비교적 잘 실천하고 있는 반면 비닐봉투 사용이 일반화돼 있고, 신용카드사용 수준이 매우 낮은 것(74.4%가 현금으로만 지불가능)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 활성화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주위의 대형유통매장 등의 경쟁요소 62.9%를 꼽았다.
이어 소비자의 이해부족과 상인들의 서비스 부족이 비슷한 정도로 나타났다. 한편 상인들 스스로가 재래시장의 가장 큰 장점이 저렴한 가격(50.6%)으로 재래시장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재래시장 보호를 위한 국가차원의 법·제도 마련이 32.8%, 상인들의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이 30.9%, 소비자들의 재래시장에 대한 인식변화 27.3%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재래시장에 대한 접근이 주로 유통개방에 따른 대형유통매장의 증가, 소비자의 욕구변화 그리고 인터넷 홈쇼핑 등 소비 행태나 방법의 전환 등 외부적 요인의 변화에 따른 재래시장의 위축에 대한 대응으로 재래시장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에 당위론적인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시설현대화등 기존의 환경개선 사업과 아울러 저렴한 가격만 의존하지 말고 소비자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공동의 방안을 마련하고 소비자상담실의 운영, 원산지표시 등 상품 신뢰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통해 믿고 찾는 재래시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