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미국 명문대학인 남가주대학의 한국 학 연구소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에 적극 나섰다.
미국 남가주대학은 29일(현지시간) 캠퍼스 내에 도산 안창호 선생의 로스앤젤레스 옛집을 이전, 복원해 이곳에 한국학 연구소를 옮겨 개관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스티븐 샘플 남가주 대학 총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도산 안창호 선생의 큰 딸 안수산 여사, 조셉 아운 남가주대학 문리대 학장, 함재봉 남가주대학 한국학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남가주대학 한국학 연구소 의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조양호 회장은“세계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려면 해외 명문대학의 한국학 연구소 지원이 더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유서깊은 안창호 선생의 옛집에 새롭게 자리잡은 한국 학 연구소가 명실상부한 한국학 연구의 구심점 역할과 한인 사회의 정신적 지주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가주대학 한국학 연구소는 지난 1995년 설립돼 미국내 한국학 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해 왔으며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남가주대학은 지난 2002년부터 이 대학의 한국동문 및 한인사회와 함께 100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1937년부터 1946년 사이 도산 선생이 상해 임시정부와 한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동안 부인 이혜련 여사와 자녀들이 거주하며 당시 한인 사회의 커뮤니티 센터 역할을 했던 옛집을 이전, 복원해 왔다.
도산 선생의 옛집은 남가주대학 캠퍼스 내 34가와 후버 거리가 만나는 지점 부근으로 이전돼 내부 재단장 및 복원공사가 이루어졌다.
남가주대학은 이 곳으로 한국학 연구소를 옮겨 미국내 한국학 연구의 본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프로젝트도 추진해 왔다.
복원 건물의 1층은 유물 전시관, 2층은 한국학 연구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