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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초콜릿폰·팬택 PMP폰 보조금 수혜받나?

조윤성 기자 기자  2006.03.30 14: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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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 싸이언 초콜릿폰과 팬택 스카이 PMP폰이 단말기 보조금 지급 시행 이후 최대의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두 모델의 휴대폰이 보조금제도 시행 직전인 지난주보다 많게는 두 배 가까이 늘어 초콜릿폰은 1일 3000대, PMP폰은 1일 2100대 이상 꾸준히 팔려나가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블랙 컬러에 이어 지난 2월 말 판매를 시작한 ‘라벤더향 화이트 초콜릿폰’이 화이트데이 등 계절적 이슈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판매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팬택도 지난 27일 스카이, 큐리텔을 합쳐 이통 3사 판매실적이 올 들어 처음으로 하루 9300대가 넘어섰다.

이중 SKT 시장이 전체 53.8%인 1일 5000대 넘어섰으며, 고가폰인 IM-U100 (PMP폰)이 보조금 초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휴대전화 보조금 분담 요구를 거부한 삼성전자에 대해 SK텔레콤용 휴대전화를 직접 유통하지 못하도록 사실상 봉쇄하고 나서 당분간 이들 두 제품의 인기몰이에는 제동을 걸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을 보조금 영향으로 신규가입보다는 기기변경 쪽으로 휴대폰 구매자들이 쏠리면서 평소 꼭 갖고 싶었던 휴대폰에 관심이 모이게 됐고, 자연스레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국내 휴대폰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들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용산 전자상가, 테크노마트 등 휴대폰 상가 밀집 지역에서는 휴대폰 구매의사를 전달하는 고객 중 상당수가 ‘보조금을 받으면 초콜릿폰을 얼마에 살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를 해오는 등 현장에서의 반응은 매우 뜨거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현상으로 보아 보조금 영향으로 당분간 국내 휴대폰시장은 ‘공짜폰’으로 대변되는 저가폰과 함께 초콜릿폰·PMP폰 등이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9일 삼성전자가 대리점에 공급한 단말기에 대해 할인판매와 보조금 지급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