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외국계 생명보험사 CEO들이 외국계 1위 등극 전략을 잇따라 발표해 온 가운데 알리안츠생명이 한국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단기 발전전략을 수립해 주목된다.
이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리안츠 그룹에서 1500억원의 증자를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네델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리안츠 그룹은 한국 보험시장의 새로운 회계년도가 시작되는 내달 1일부터 알리안츠생명에 신규자금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알리안츠생명은 내년 도입될 RBC(리스크기반자본) 제도 도입에 대한 선제적 대처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현재 150% 선에서 유지되고 있는 지급여력비율이 현저하게 낮아질 수 있다는 것.
알리안츠생명에서 수립한 발전전략은 2년∼3년 동안 1500억원의 증자금에 대한 활용방안이 주 내용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 프로젝트의 최초 기획에는 상품개발 전략 및 고객만족 전략과 함께 설계사 펀드판매 등 다양한 방안이 고려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퇴직연금 시장 진출과 한국에 진출한 타 계열사 등과의 전략적 시너지 등은 고려대상에서 제외됐다.
알리안츠생명의 관계자는 발전전략을 이미 완성했으며 내달 25일경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