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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벤젠 검출로 ‘전전긍긍’

유희정 기자 기자  2006.03.30 11: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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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벤젠이 검출된 비타민 음료와 관련 제약업계가 드링크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대책마련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업체는 광동제약.

비타 500으로 1천억의 매출을 올리는 광동제약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광고를 통해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비타500에 대해 어필할 생각"이라며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정확한 대책이 마련된 후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생톤을 유통하고 있는 동화약품은 이미 생생톤에 대한 제품 생산 중지를 요청한 상황이며 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해 문제점을 개선한 다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벤젠 사건은 비타민과 안신향나트륨이 유통과정에서 벤젠이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방부제를 넣지 않아도 산폐가 되지 않는 기술을 계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제약사들은 이번 벤젠 사건이 그리 회사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동아제약은 주력제품인 박카스는 타우린 성분이 강한 강장제라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종근당도 주력제품이 자황이라 비타민 드링크가 출시되고 있지만 매출이 미비해 그리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유한양행도 회사 전체 매출 중 드링크 제품의 매출이 크지 않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전체 비타민드링크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식약청의 공식발표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다음주 중에 비타민드링크 37개 제품의 위해성 평가를 거쳐 그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