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이 한국계은행으로는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했다.
산은은 현지진출 기업의 금융수요 충족 및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해 지난 97년 대우그룹이 설립한 우즈대우은행을 인수, UzKDB BANK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새로운 블루오션인 이 지역 자원개발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부족한 국가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특히 산은은 UzKDB BANK를 앞서 진출한 KDB헝가리, KDB브라질과 함께 중앙아시아, 동유럽 및 중남미 지역 시장공략의 교두보로 육성하고 앞으로 국내기업의 활발한 진출이 예상되는 인도, 태국 등 서남 및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국 북경에 영업점을 추가로 개설해 Global Network 체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산은이 주도해 설립한 동북아개발금융협의체(NADFC)를 통해 동북아시아 투자펀드를 결성하여 중국 및 천연자원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 개발사업 참여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한편 산은은 지난 몇 년간 해외점포에서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오고 있는데, 지난해에도 5800만달러에 달하는 이익을 시현해 해외점포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산은 김창록 총재는 “최근 금융기관들이 국내의 한정된 금융시장에서 고객쟁탈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산은은 시야를 밖으로 돌려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에서 블루오션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