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는 지난 1999년 국내최초로 TV생산 1억대를 돌파한 뒤 7년만에 다시 국내최초로
2억대를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LG전자는 30일 지난 1966년 8월 부산 온천동 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TV 생산을 시작한 이래 누적 TV생산량 2억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억 번째 생산된 TV는 현 LG전자 구미공장에서 출시된 42인치 타임머신 PDP TV.
LG전자는 지난 1966년 외국산 TV 일색이던 국내시장에 독자기술로 한국 최초의 흑백TV를 선보인 이후 국내최초로 평면TV, LCD TV, PDP TV를 개발ㆍ출시하고 98년 국내최초로 디지털TV를 개발ㆍ판매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국내최초로 수퍼슬림 TV를 출시해 ‘한국의 TV 역사가 곧 LG의 TV 역사’라는 LG전자의 자부심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의 연간 TV생산량은 약 1800만대로 66년의 생산량 9050대에 비해 무려 2000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77년 8월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컬러TV도 지난 2001년 누적생산량 1억대를 돌파했고 이르면 내년에 2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LG전자는 예상하고 있다.
◆ TV 세계판매 1위로 도약… 세계최초 타임머신 TV 출시로 돌풍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iSupply)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TV시장 점유율 10.2%를 기록하며 9.2%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제치고 TV사업 개시 40년 만에 TV 세계판매 1위에 올랐다. PDP TV는 2위, LCD TV는 5위를 기록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5월 세계최초로 생방송 멈춤 기능의 타임머신 TV(사진)를 출시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 지난 2월에 출시한 타임머신 신제품은 기존 대비 50% 이상 확장한 25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HD급 영상 21시간, SD급 영상은 최대 92시간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TV를 켜는 순간부터 HD급 영상 2시간 분량을 자동으로 녹화할 수 있다.
◆ “세계 1위 브랜드 입지 강화하겠다”
한편 LG전자는 폴란드, 멕시코, 한국, 중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15개의 TV 생산공장에서 연간 약 1800만대 규모의 TV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경 러시아 TV공장을 본격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멕시코, 폴란드, 중국, 한국, 러시아 등 5대 글로벌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중국, 러시아ㆍCIS 등 디지털TV 주요 권역별 상품기획단계부터 판매ㆍ서비스에 이르는 글로벌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LG전자는 올해 3/4분기 이후 확보되는 세계최대 월 55만장의 PDP모듈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핵심기술개발 ▲원가경쟁력 제고 ▲권역별 일관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디지털TV 시장주도권을 유지하고 수익 기반의 사업구조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LG전자 DD사업본부장 윤상한 부사장은 “과거 아날로그TV 시대는 선진업체를 뒤쫓는 형국이었으나 디지털TV 시대에는 쫓기는 양상으로 변모해 지난 40년간의 급속한 발전을 실감한다”면서 “앞으로 PDP TV, LCD TV 등 평판TV 중심의 시장 공략을 강화해 2007년 PDP TV 세계 1위, 2008년 LCD TV 1위를 달성해 세계 1위의 TV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