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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홍석현씨 구속을 촉구

양세훈 기자 기자  2005.09.12 15: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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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12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그룹의 대선자금 전달책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홍석현(전 중앙일보 사장) 주미대사의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노당은 “홍석현 주미대사가 삼성이 한나라당에 건넨 정치자금 중 30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건희 회장은 불법정치자금을 전달을 지시하고 홍석현 배달부는 중간에서 30억원을 빼돌리는 등 불법에 삥땅까지 참으로 가관”이라고 일침했다.

덧붙여 “이는 X파일에 적시된 내용과 그대로 일치한다. 그런데 이렇게 명백한 사실을 검찰이 밝혀내고서도 지금까지 쉬쉬한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삼성 이건희 회장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친족 간 발생한 일이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수사조차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은 마땅히 진행했어야 할 검찰의 임무를 스스로 포기한 것 아닌가.”라며 이번 사건의 실체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과 특별법을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건희 회장과 홍석현 주미대사의 즉각 구속, ▲X파일의 전면공개 ▲홍석현 주미대사의 즉각적인 파면을 노무현 정부에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노동당은 이건회 회장과 홍석현 주미대사를 국감증인 채택과 특별법, 특검법의 실현으로 X파일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