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잘나가는 회사는 회의 시간이 유쾌하다”
잘나가고 싶다면 회의 시간을 줄여라. 회사가 자금난을 겪는 등 이런저런 위기에 닥칠 때 문제 해결책을 찾거나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 회의를 해야 하는 게 정상 아닌가.
그러나 회의를 길게 한다고 좋은 건 아니다. 회의를 많이 한다고 해서 위기를 돌파하거나 사업 아이템이 생기는 게 아니다.
‘얼마나 회의를 자주 하느냐’가 중요한 건 아니다. 회의를 어떻게 끌고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회의의 ‘횟수’가 아니라 ‘질’이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회의 방식을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 국내 기업에 일고 있다. 일례로 LG전자는 회의 자료를 1시간 전에 공유, 회의 시간은 1시간 이내로, 회의 결과를 1시간 이내에 공유하는 111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도 회의를 1시간 이상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회의는 이미 서구 글로벌 기업에서는 예전부터 시작했다. 3M에서는 부서나 직급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인원을 구성하는 리쿠르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미국 애플사는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를 CEO라고 부르지 않고 최고경청자라는 뜻의 ‘톱 리스너(Top-listener)’라고 부른다. 총책임자인 리더가 회의를 주도하는 대신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주의 깊게 들음으로써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책 ‘바보들은 매일 회의만 한다’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회의 방식을 예로 들며 회의 시간을 줄이고 리더 대신 퍼실리테이터가 회의를 주도해 잘나가는 회사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오랜 경영 컨설턴트 경험을 통해 기업이 회의 방식만 바꿔도 실적을 크게 올릴 수 있다는 걸 깨닫고, 그 방법으로 퍼실레테이션 회의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 회의란 유연한 회의란 뜻이고,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는 리더와 회의 참석자 사이에서 사회자와 진행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당신이 리더라면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퍼실리테이터가 진행하는 퍼실티테이션 회의로 바꿔보자. 당신이 월급쟁이라면, 이제 색다른 업무능력을 키우기 위해 퍼실리테이션 회의법을 익히자.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신바람 나는 회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퍼실리테이션 회의 기법을 터득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퍼실리테이터가 될 수 있다.
경영뿐만 아니라 회의에도 테크닉이 필요하다. 퍼실리테이션 회의 기법을 익힌 직원이 많을수록 그 회사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회의 진행 방식부터, 회의 내용을 한 장에 담아내는 보고서 작성법,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유도해 내는 ‘브레인스토밍’과 회의를 쉽고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도해활용법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익히면, 당신에게 업무천재라는 수식어가 곧 붙을 것이며, 당신의 몸값은 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