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금일 시황 : 서울證]조정시 매수전략 바람직

서울증권 권혁준 연구원

임경오 기자 기자  2005.10.13 08:40:53

기사프린트

 

 

10월 들어 종합주가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고점에 대한 경계심리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어제는 일시적인 수급 공백으로 인해 급격한 조정을 나타내며 가격 부담 및 만기일과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였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요인 해소 과정을 거치며 혼조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겠다. 그러나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의 증가세가 여전히 유지되며 기관의 매수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추세적인 리스크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 여겨진다. 여유를 갖고 접근하되 추세 유지 관점에서 조정시 매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일시적 수급 공백으로 인해 조정폭 커져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매수우위를 이어가던 기관이 오후 들어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갑작스레 매도세로 돌아섬에 따라 조정폭이 급격히 확대되었다. 이와 같은 기관의 태도 변화는 일단 옵션만기일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과 AMD가 실적 발표 이후 뉴욕증시의 시간외 거래에서 급격한 조정을 보였고 국내증시에서도 POSCO와 LG필립스LCD가 약세를 보이는 등 어닝시즌 진입과 함께 그 동안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기가 수월하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LG필립스LCD에 이어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IT부문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전망도 가세하며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옵션만기일을 앞둔 시점에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단기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도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변동성 확대 우려를 이끌어내고 있다.


유동성 유입 지속, 기관 매도세 장기화 가능성 희박


그러나 현재로선 기관이 추세적인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아직 희박해 보인다.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가 이미 18조원을 돌파하는 등 기관의 매수 여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격에 대한 부담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나, 지난 주중 일시적으로 매도우위를 나타낸 이후 조정시 강한 매수 의지를 표출하였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여전히 강화된 유동성의 힘이 기관으로 하여금 매수 기회 포착에 나서도록 강요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혼조세가 이어질 수 있겠으나 불확실성 해소 이후에는 다시 기관 매수세를 바탕으로 기존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가운데, 여유를 갖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