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난시 심해도 라식 수술 가능

이동호의 눈으로 보는 세상 ⑤

프라임경제 기자  2006.03.28 10:22: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난시가 있어도 라식 수술 할 수 있어요?”
난시가 심한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다.

얼마전 병원을 찾은 환자도 4번째 난시용 렌즈가 찢어지고 나서야 검사를 해볼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라식 수술이 근시교정술로 알려져 있어 난시 환자들은 수술이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난시가 심한 환자들의 경우 일반 근시에 비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난시용 렌즈가 비싼데다가 근시 위주의 렌즈를 착용하면 시력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라식 수술을 못한다는 편견도 그들의 불편함을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고도근시만 아니라면 난시를 함께 갖고 있는 근시 환자도 일반 라식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오히려 난시도 함께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렌즈와 안경보다 더 선명한 시력을 얻게 돼 만족감이 훨씬 큰 편이다.

라식은 시력교정시술 중 회복기간이 가장 빠른 수술이다. 수술 후 약 3시간 후부터 12시간 내에 90% 정도의 시력이 회복된다. 물론 그 회복기간 동안 눈을 만지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만들어진 각막절편(cap)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이 다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라식보다 안전하기로 소문난 라섹, 엠-라섹 등의 수술은 약 2일간의 통증과 약 1주 이상의 기간이 경과되어야 90% 이상 회복된다.

라식 수술을 하기엔 각막이 너무 얇은 사람은 라섹을, 수차가 높다면 웨이브프론트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고도난시의 경우 티슈세이빙 라식 수술이 선명한 시력을 얻을 수 있다.


일단 수술여부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면 인터넷에 떠도는 불확실한 정보보다 직접 병원을 방문하여 질문하고 상담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회복기간과 일상적인 업무로의 복귀 가능 시기를 판단하는 것은 의사만이 정확하게 제시해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동호박사/빛사랑안과 원장  02-952-4200/ www.eye2.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