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구직자 2명 중 1명은 ‘불량기업을 구분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상당수 구직자들은 채용공고가 잦은 기업을 불량기업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saramin.co.kr)이 최근 구직자 853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불량기업을 구별할 수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52.1%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신입직 구직자(44.1%)보다는 경력직 구직자(58.5%)의 경우가 더 높았다.
또 불량기업에 취업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45.4%였으며 취업한 횟수는 ‘1회’가 55.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2회’33.9%, ‘3회’ 6.2%, ‘4회 이상’ 4.1% 순이었다.
불량기업이라는 의심이 가장 많이 드는 공고 유형으로는 ‘너무 자주 채용공고가 나는 기업’이 45.1%, ‘업무내용에 대한 불확실한 기재’는 23.1%, ‘업무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보수’는 19%, ‘연락처가 휴대폰과 이메일만 있는 경우’는 12.8% 순으로 조사돼 채용공고를 자주 내는 기업을 가장 많이 의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량기업을 구분하는 것이 어느 단계에서 이뤄지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41.7%가 ‘공고를 보고 회사정보 검색해보는 단계’를 꼽았고, ‘면접을 보고 오면 안다’ (37.8%), ‘공고만 봐도 대충 안다’ (16%)가 뒤를 이었다.
한편, 불량기업에 취업함으로 인해 입게 되는 가장 큰 폐해는 ‘다른 기업으로의 취업기회 상실’이 31%로 가장 많았고, 그 외에 ‘사회(기업)에 대한 불신’ 20.9%, ‘정신적인 스트레스’ 20.4%, ‘시간낭비’ 16.5% 등이 있었다.
불량기업임을 알고 난 후 취한 행동으로는 ‘그냥 조용히 그만 둔다’가 66.7%, ‘해당 회사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퇴사’ 16.5%, ‘기타’ 11.6%, ‘해당 관청에 신고’ 5.2% 순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