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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한중일,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보내라"

중국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 촉구…중동 국가 파트너"

장민태 기자 기자  2026.03.15 15: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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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호르무즈 해협 안보 대응을 명분으로 한국·중국·일본 등 주요국에 군함 파견을 요구했다. 우리나라 정부의 외교·안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려는 이란의 시도로 영향을 받는 많은 국가가 해협을 개방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 군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미 이란 군사력의 100%를 파괴했지만, 그들이 드론 한두 대를 보내거나 기뢰를 투하하거나, 어딘가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할 국가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분쟁에서 이스라엘을 제외한 제3국에 군사작전 동참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라건대 (이란의) 인위적인 제약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이 이 지역에 함정을 파견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미국은 해안가에 맹폭을 가하고, 이란의 보트와 함정들을 계속해서 격침시킬 것"이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는 곧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된·안전한·자유로운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군함 파견을 직접 언급한 만큼, 우리나라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라건대(Hopefully)'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을 고려하면, 아직 군함 파견이 미국 정부 차원의 공식 요청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즉답을 피했다. 확전 가능성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CNN 질의에 "중국은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중동 국가들의 진정한 친구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분쟁 당사국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긴장 완화와 평화 회복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