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10명 중 3명 정도만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jobkorea.co.kr)가 지난 2월 졸업한 남녀 취업준비생 1728명을 대상으로 지난 9~17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8.5%(492명)만이 최근 기업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녀별로는 남학생이 29.4%로 여학생 26.8%에 비해 다소 높았고, 학교별로는 △2.3년제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성공률이 32.9% △4년제 대학 졸업생 26.3% △대학원 졸업생 22.2% 순으로 조사됐다.
전공별로는 상경·경상계열 전공 졸업생들의 취업성공률이 35.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이공학계열 29.7% △예체능계열 27.8% △인문·어학계열 26.8% △사회과학계열 20.1%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취업시장에서 구직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직종은 IT정보통신 직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취업성공률이 가장 높은 직종은 마케팅·영업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 업종에 비해 비교적 수시채용이 많은 IT정보통신직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한 졸업생이 21.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전문·특수직(텔레마케터·학원강사·건축인테리어직·기자.작가·미용관련직 등등)이 17.5% △총무·인사 등 사무직 15.6% △생산·기능직 13.0% △마케팅·영업직 12.3% △서비스 관련직 8.3% △디자인 관련직 5.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실제 취업성공률이 가장 높았던 직종으로는 마케팅·영업직으로 이 분야에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의 39.4%가 취업에 성공했으며, 다음으로 △전문·특수직의 취업성공률이 32.7% △광고·홍보직 30.3% △IT정보통신직 28.7% △총무·인사 등 사무직 25.6% △생산·기능직 24.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 취업문턱이 높아지면서 아예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을 주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한 취업준비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한 취업준비생은 31.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기업은 28.2% △중견기업 23.3% △공기업 10.3% △외국계기업 7.2% 순으로 조사됐다.
취업 성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상대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57.9%로 가장 많았으며, 구직자들의 취업선호도가 높은 △대기업(16.8%) △외국계기업(10.4%) △공기업(8.4%)은 그만큼 취업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졸업생들이 취업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항목으로는 △외국어(토익·토플)가 25.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 24.3% △컴퓨터 활용 능력과 관련분야 직무경험(아르바이트·인턴 등)이 각각 12.8% △전공·학점관리 8.0% △이미지 관리(외모 및 화술능력 향상) 6.6% △주위 인맥관리 3.3% 순으로 집계됐다.
목표기간 내 취업에 성공하지 않았을 경우 대안으로는 △꾸준히 구직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응답이 55.2%로 과반수 이상을 넘었으며, 다음으로 △사설 교육기관을 통한 전문기술 습득 19.1% △해외유학 8.7% △창업 7.3% △국내 대학원 진학 6.1% △구직활동 포기 3.6%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