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 서구는 오랫동안 '부산 정치 1번지'로 불려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었고, 과거 부산 법조 단지가 자리했던 곳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임시수도 청사와 대통령 관저가 이 일대에 몰리며 사실상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이 같은 정치사의 흔적이 짙게 밴 원도심에서 국민의힘 최도석 부산시의원이 8년간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행정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는 "지역 발전을 움직이는 가장 현실적인 힘은 결국 예산"이라며 "서구 발전을 위해 약 3833억원 규모의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 부의장과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을 지낸 그는 지역 기반시설 확충과 교육·생활 인프라 개선을 중심으로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 최 의원은 "정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공학박사 출신의 도시계획 전문가라는 점도 그의 정치적 강점으로 꼽힌다.
◆ "지역 변화는 예산에서 출발"
지방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재정 확보'를 꼽는다. 그는 "지역 정치인은 정책 구호를 외치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 사업을 끌어오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재원이 확보돼야 지역 발전도 현실이 된다"고 말했다.
그가 추진해 온 주요 사업에는 충무대로 확장공사 개통(시비 791억원)과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국·시비 2414억원) 등 지역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특히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서구 학교시설 개선 사업에 약 1368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가장 많은 예산을 가져왔다고 자신한다. 도시 경쟁력은 교육과 기반시설에서 나온다"며 "젊은 세대가 떠나는 지역이 아니라 살고 싶은 도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 "생활 변화는 현장에서 완성"
지역 정치의 또 다른 과제로 '생활 체감형 행정'을 강조한다. 그는 "정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충무동 교차로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와 김해공항·벡스코 직행버스 도입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공항과 주요 도심을 연결하는 직행버스 노선은 주민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관광객 접근성을 개선하는 효과도 가져왔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버스정류장 안내 시스템 설치, 보행환경 정비, 도시가스 보급(90%) 확대 등 생활 밀착형 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최 의원은 "주민들이 늘상 마주하는 교통 환경과 생활 기반이 곧 삶의 질을 좌우한다"며 "지역 행정의 우선순위 역시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은 책상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완성된다"며 "지역 정치의 성과는 결국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변화로 증명된다"고 강조했다.
◆ 6·3 지선 서구청장 판세, 원도심 재생이 승부 가른다
오는 6월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서구청장 자리 역시 본격적인 승부의 막이 오르고 있다. 북항 재개발과 원도심 재생, 인구 감소 대응 등 지역 현안을 둘러싸고 여야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교통 인프라 확충과 주거 환경 정비, 교육 기반 강화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이 주요 선거 의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당내 경쟁자로는 공한수 현 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역 국회의원의 영향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곽규택 국회의원이 김인규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를 때 곽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힘을 보탠 바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원도심 지역 선거는 대규모 개발 공약보다 주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과 행정 경험이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지역 문제의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며 "매일 마주하는 생활 환경을 바꾸는 것이 진짜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통해 침체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 최도석 부산시의회 의원은
▪ 부산 서구 출생·52년 거주
▪ 부산시의회 부의장 역임
▪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장
▪ 동아고 졸, 동아대 공학박사
▪ 토목기사·지역-도시계획기사 1급 자격 보유
▪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 관련 위원회 실무위원 역임
▪ 대학 겸임교수 및 우수의정대상 수상 등 6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