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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두산에너빌리티, AI 기반 복합발전 기술 협력…'K-가스터빈' 글로벌 경쟁력 강화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지능형 가상모형 실증, AI 설비 제어·예측진단 도입…여수복합발전소 확대 적용

오영태 기자 기자  2026.03.09 10: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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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서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복합발전 설비 디지털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서부발전은 지난 6일 경기 성남 분당 두산타워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국산 가스터빈 기반 복합발전 분야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발전설비를 가상환경에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가상모형이 단순히 설비 상태를 시각화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 협력은 실제 운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 이상을 예측하고 원인을 분석하는 지능형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즉 발전설비 운영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AI 기반 디지털 발전소 구현에 초점이 맞춰졌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기술은 국산 가스터빈이 설치된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적용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발전설비 기동·정지 과정 모의 운영 △열 공급 운영 분석 △제어 로직 수정 검증 등 실제 발전소 운영 환경을 가상공간에서 구현하는 고도화된 디지털 트윈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력 과정에서 서부발전은 발전설비 운영 데이터와 기술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 기술과 물리 기반 정보, AI 예측 모델을 결합해 고성능 설비 분석 시스템을 개발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발전소 운영 자동화를 위한 다양한 신기술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주요 기술은 △AI 기반 발전설비 자동 제어 △발전설비 자동 기동·정지 시스템 △생성형 AI 기반 운영 지원 △스마트 진단기기 △자율점검 로봇 △안전 영상 관제 시스템 △작업자 위치 및 건강 모니터링 등이다.

이를 통해 발전소 운영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 발전소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김포열병합발전소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AI·디지털 트윈 기술을 서부발전이 건설 중인 여수복합발전소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산 가스터빈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한 'K-가스터빈 패키지 모델'을 구축해 해외 발전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K-가스터빈과 K-디지털 트윈 기술 표준화 작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발전소 운영 정보와 설계 기술이 결합한 가상모형은 대한민국 복합발전 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AI 기반 디지털 발전소 기술을 사업화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발전설비 운영 데이터와 설계 기술을 결합해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가상모형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발전소 운영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디지털 발전소 구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