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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여성 청소년 월경곤란증 한의약 치료 지원 확대

협약 한의원 18곳 참여, 3개월 치료·최대 50만원 지원…학업 지장·청소년 건강 문제 대응

오영태 기자 기자  2026.03.09 10: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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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가 월경곤란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 관리 지원에 나섰다. 생리통으로 인한 결석이나 학습 집중도 저하 문제가 청소년 건강 이슈로 부각되면서 지자체 차원의 의료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령시는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월경곤란증 한의약 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협약을 맺은 18개 한의원에서 진행되며, 대상자는 3개월 동안 월 2회 이상 한의약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치료 항목은 침·뜸·부항 치료를 비롯해 한약 처방, 한방 물리치료, 환제·산제·탕약 등으로 구성되며, 월경통 완화와 생리주기 개선을 중심으로 맞춤 치료가 제공된다. 치료비는 1인당 최대 50만원 범위에서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보령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여성 청소년으로 2026년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가 1순위 대상자이며, 이후 신청자도 예산 범위 내에서 2순위로 접수된다.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학생 본인과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청소년기 월경곤란증은 단순한 통증을 넘어 학업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교육 현장에서도 생리통으로 인한 결석이나 조퇴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어 청소년 건강 관리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병원 치료비 부담과 심리적 부담으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것이 보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보령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의약 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조기 치료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치료 효과 "93% 이상 개선 경험" 사업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여성 청소년 30명 가운데 93.3%가 생리주기 안정이나 생리통 완화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의약 치료가 청소년 월경 건강 관리의 하나의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김옥경 보령시 건강증진과장은 "월경곤란증으로 학업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시 관계자는 "청소년기의 월경곤란증은 학업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강 문제"라며 "의료비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일이 없도록 한의약 치료비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 관리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