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9일 STX엔진(077970)에 대해 글로벌 해군력 확충과 K-군함 수요 확대에 따른 군함 엔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STX엔진은 독일 MTU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방산용 엔진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군함과 육상 방산 장비 등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K-군함에 탑재되는 군함 엔진 분야에서 핵심 공급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STX엔진의 군함 엔진 매출은 2026년 2758억원에서 2028년 5314억원으로 약 두 배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전사 매출도 9766억원에서 1조3156억원으로 34.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해군력 확대 흐름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지목됐다. 미국의 해군력 확대 정책과 함께 각국의 군함 도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무인수상정 등 새로운 해군 플랫폼 등장도 시장 확대 요인으로 평가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STX엔진은 독일 MTU 엔진을 기반으로 방산용 엔진을 생산하고 있어 K-군함 시장에서 MTU 엔진이 갖는 독과점적 지위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육상 방산 엔진과 방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해당 사업 매출은 2026년 2484억원, 2027년 313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페인의 45억2000만유로 규모 포병 현대화 사업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의 포병 현대화 사업도 추가 수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민수 사업은 성장률이 제한적이지만 안정적인 매출 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수 사업 매출은 2026년 3188억원, 2027년 3331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군함 엔진 매출 성장은 오는 2028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선업 특성상 수주가 매출보다 약 2년 선행한다"며 "올해부터 조선소의 군함 수주 확대에 따른 낙수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해군력 증강과 K-군함 수출 확대 흐름 속에서 STX엔진은 조선 기자재 업종 내 최선호주(Top-pick)"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