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성장과 함께 자회사들 운영 효율화…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도 긍정적"
[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9일 BGF리테일(2823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강력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가운데, 시장 구조조정에 따른 점유율 확대로 올해 본격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늘어난 2조2923억원, 24.4% 성장한 642억원이다. 영업이익 기준 역대 4분기 최대 규모의 수치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지표는 '동일점 성장률(SSSG)'이다"라며 "그동안 부진했던 동일점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4%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트렌드에 부합하는 차별화 상품을 앞세워 식품 및 가공식품 카테고리의 매출 호조를 이끌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고마진 상품 중심의 상품 믹스(Mix) 개선으로 매출총이익률(GPM)이 상승했고, 중대형 규모의 우량 신규점 개점과 적자 점포 축소가 맞물리며 전반적인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더불어 전년 동기에 반영됐던 명절 상여금 회계처리 기준 변경 관련 일회성 비용 약 50억원이 사라진 점도 이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고 짚었다.
본업의 성장과 함께 자회사들의 운영 효율화 효과도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BGF로지스, BGF푸드, BGF휴먼넷, BGF네트웍스 등 주요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일제히 증가했다. 이에 자회사 및 기타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6%, 41% 늘어났다.
향후 실적 전망을 밝히는 또 다른 모멘텀은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 수요 증가다.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 인바운드 기대감이 부각되는 가운데, BGF리테일의 해외 카드 관련 매출 역시 전년 대비 44%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1.5% 수준에 불과해 향후 추가적인 실적 상향 여지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내수 부진 속에서도 동사의 차별화 상품 경쟁력이 탄탄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지난 1년여간 편의점 업계의 강도 높은 점포 구조조정이 지속된 만큼, 시장 점유율(M/S)을 확대한 동사 입장에서는 향후 업황 회복에 따른 '승자의 시간'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