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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 뒤 폭등' 널뛰는 증시…코스피 9.6% 상승

사이드카 발동 속 5580선 안착…원·달러 환율 전장比 8.1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6.03.05 16: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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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증시가 이틀간의 폭락을 딛고 역대급 반등에 성공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 코스피는 하루 상승폭 기준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고, 코스닥은 시장 출범 이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쟁 리스크에 따른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5093.54 대비 490.36p(9.63%) 급등한 5583.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상승률은 지난 2008년 10월30일(11.95%)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일일 상승폭(490.36포인트) 기준으로는 역대 1위다.

157.38포인트(3.09%)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57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개장 직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급등하면서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7964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7187억원, 144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특히 전날 급락한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니그가 일제히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27% 오른 19만16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는 10.84% 뛴 94만1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9.38%), 삼성전자우(12.02%), LG에너지솔루션(6.91%), 삼성바이오로직스(8.64%), SK스퀘어(11.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8%), 기아(6.19
%), HD현대중공업(9.39%) 등도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978.44 대비 137.97p(14.10%) 폭등한 1116.41에 마감했다. 시장 출범 이래 역대 최대 상승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08년 10월 30일 기록한 11.47%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18억원, 741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조552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도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이 전 거래일 대비 15만1000원(23.41%) 뛴 79만60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리노공업이 2만500원(20.32%) 상승한 12만1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에코프로 역시 20.18% 급등한 16만8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낙폭을 되돌리며 극적인 반등을 시현했다"며 "급락했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이 더해진 회복이 전개되면서 코스피는 전일 시초가의 갭 하락 구간을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앞서 2거래일 만에 -18%를 기록한 것은 전쟁 리스크를 일시에 대부분 반영한 것"이라며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이 폭락을 저가 매수세 기회로 인식해 증시에 회복력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15.36%), 증권(13.92%), 기계·장비(13.29%), 전기·전자(11.17%), 건설(10.96%), 제조(10.37%) 순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8.1원 오른 1468.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