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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예금, 지난달 14억달러 감소 "거래처 대금 지급 영향"

환율 하락에…미 달러화 예금 잔액 4억달러 증가

장민태 기자 기자  2026.02.27 13: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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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 예금 잔액이 석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업들이 거래처에 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유로화를 꺼내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 예금 잔액은 지난 1월 말 기준 1180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4억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지난해 10월 52억6000만달러 감소한 이후 11월과 12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석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외화 예금 감소는 주로 유로화 예금이 견인했다.

통화별로 보면 유로화 예금 잔액은 93억9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23억 6000만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위안화 예금 잔액은 7000만달러 감소한 1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미 달러화 예금과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달에 각각 4억달러, 5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이 지난해 말 예치했던 경상대금을 거래처에 지급하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화 예금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엔화채권 매입 자금 등이 예치되면서 증가했다"며 "달러화 예금은 올해 초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에 개인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외화예금 감소는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기업예금 잔액은 18억2000만달러 감소했지만, 개인예금은 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