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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에서 울진까지 849km, 하나의 길로 잇는다"

산림청, 괴산서 '2026 동서트레일 워크숍'… 2027년 전면 개통 준비 박차

오영태 기자 기자  2026.02.26 15: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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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산림청(청장 직무대행 박은식)은 26일부터 27일까지 충청북도 괴산군에서 '2026 동서트레일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전국 5개 시·도와 21개 시·군·구 담당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동서트레일의 성공적인 완성과 체계적인 운영 기반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동서트레일은 2023년 첫 삽을 뜬 이후 조성사업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태안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군 망양정까지 총 849km를 잇는 국내 최초의 동서 횡단 장거리 백패킹 숲길이다. 이번 회의는 2027년 전면 개통을 앞두고 전 구간 조성 현황을 최종 점검하고, 실질적인 운영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보행로를 넘어 길 위 225개 마을을 연결하는 '소통의 통로'로서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워크숍에서는 그동안 구축한 기반 시설을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이용자 편의 증진 △장거리 트레일 특화 운영 전략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아울러 90개 거점마을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사업'을 통해 농·산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표준화된 관리지침과 전 구간 통합 이정표를 마련해 행정 경계를 넘어 하나의 길을 걷는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연내 백패킹(야영) 인프라를 확충하고, 스마트 통합 예약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전면 개통에 대비한 운영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행은 "동서트레일은 국토의 생태적 가치와 역사·문화를 하나로 잇는 보석 같은 길"이라며 "21개 시·군·구와 긴밀히 협력해 2027년 개통 시 국민께 세계 최고 수준의 장거리 숲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점마을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모델을 통해 농·산촌 지역에 실질적인 경제 효과가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통합 관리 기준과 스마트 예약 시스템을 조속히 안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산림청 관계자는 "동서트레일은 단순한 숲길 조성 사업을 넘어 지역과 지역,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2027년 전면 개통에 맞춰 안전·편의·관리 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49km 숲길이 단순한 등산로를 넘어 지역을 살리는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동서트레일의 마지막 준비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