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4분기 1인당 평균 가계대출 취급액이 전분기 대비 409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30대를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 관련 대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3443만원이다. 전분기 대비 409만원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이 전분기 대비 818만원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 40대(-478만원), 50대(-345만원), 60대 이상(-117만원), 20대(-102만원)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808만원 감소했다. 충청권과 호남권 역시 각각 199만원, 143만원 줄었다. 반면 △강원·제주권(511만원) △대경권(244만원) △동남권(61만원)은 모두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이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차주당 신규취급액 감소분 대부분은 주택 관련 대출이 차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2억1286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421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은 1억4064만원으로 1414만원 줄었다. 신용대출은 90만원 감소한 1803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주택담보대출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에서 3259만원이 감소해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업권별 통계에서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이 전분기 대비 2096만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가 1인당 평균 대출액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민숙홍 한국은행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가계대출 신규취급액과 차주수가 줄었다"며 "이는 평균 신규 취급액이 높은 30대, 수도권,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가계대출 대책을 보면 은행뿐만 아니라 비은행 등 금융권 전역에 대한 규제들로 구성돼 있다"며 "은행·비은행 간 풍선효과는 우려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민 팀장은 올해 가계대출에 대해 "1분기에는 새학기나 이사 수요가 있을 수 있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5월9일) 영향으로 수도권 주택 거래가 소폭 늘어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가계대출 역시) 조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