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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케이크는 가라" 맞춤 케이크 인기

해외유망 창업아이템<10> ‘스페셜 케이크’ 전문점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3.27 17: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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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케이크 전문점으로 유명한 ‘미고 베이커리’는 ‘맛을 높이자’라는 이름처럼 케이크 맛으로 확실히 인정받고 있는 베이커리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담백한 맛이 바로 미고 케이크가 갖고 있는 장점. 미고는 계절마다 새로운 신상품을 개발해 고객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킨다.

40여 종의 케이크 중 체리베리무스에 화이트 생크림과 초콜릿무스를3단으로 꾸민 블랙 퍼리스트와 치즈케이크, 15겹의 크레이프 케이크, 은은한 헤이즐넛 향을 품은 모카케이크 등이 인기메뉴.

이렇듯 다양한 케이크종류로 제각각인 입맛의 개성을 만족시키는 것 못지않게 신선도 유지에도 각별히 신경을 쏟고 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각 매장에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두 번이나 케이크를 구워낸다.

미고에서는 대체로 케이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케이크 외에도 신선한 야채로 만든 이탈리안 롤 샌드위치, 너트와 건포도가 들어가 부드럽고 건강에 좋은 무실리 브리드 등도 호응을 얻고 있다.

 

   

아침에는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해 토스트, 샌드위치, 아메리칸 커피를 곁들인 3000원대 모닝세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케이크 판매 전문점

미국인들은 유달리 축하하기를 좋아한다.

생일, 기념일, 승진, 공연 심지어 누가 운전면허를 땄다거나 혹은 그냥 사람들이 모이기만 해도 작은 축하파티를 연다.

더구나 단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자리에 케이크가 빠질 리가 없다.

이런 문화특성으로 미국에서는 ‘스페셜티 케이크 전문점’이 유망한 사업 중 하나로 점포수도 수없이 많다.

이 사업을 시작하는 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스페셜티 케이크를 만들지 않는 기존 제과점과 제휴해 이쪽에서는 수주와 포장, 배달만을 담당하는 것이 그 한 가지다.

그러나 이 경우는 제과점 쪽에 주는 커미션 때문에 수익이 적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기존 제과점의 케이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작품이 나올 확률이 높다. 이럴 때는 밤 시간이나 휴점할 때에만 오븐을 빌려 쓰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아직 파티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국내에서는 시장조사를 신중하게 거친 후 창업해야 한다.

◆국내 창업 체크포인트

1. 주문량이 많지 않은 초기 단계나 큰 작업장이 필요하기 전까지는 자기 집 부엌을 일터로 삼는 것이 유리하다.
 
2. 필요한 재료와 용품목록을 작성하고, 케이크를 만들어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잠재 고객들에게 이메일로 보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3. 소규모 자영업자와 회사들을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