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20일 화신(010690)에 대해 섀시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케이스 고성장과 로봇 바디 모듈 진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화신은 현대차그룹 내 섀시 부품 점유율 57%를 확보한 1위 업체로, 차량 하체 프레임과 경량화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에 이어 로봇 바디 모듈 진출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두번째 피봇'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화신은 지난해 매출액 1조9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57.2% 늘어나며 영업이익률 5.2%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 신차 효과와 배터리 케이스 납품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는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이익 1192억원으로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 미국 매출 비중은 35%로 한국을 추월했으며, 미국 신공장 가동과 신차 출시 효과가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지난해 약 200억원 규모의 미국 관세 영향은 완성차 보상을 통해 상당 부분 상쇄된 것으로 분석됐다.
배터리 케이스 사업은 본격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매출은 2024년 200억원에서 2025년 800억원(+304%)으로 급증했고, 2026년에는 1700억원(+112%)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매출 비중도 1.2%에서 8%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 캐스퍼 EV, 기아 EV4·PV5, 현대차 GV90 등으로 납품 차종도 확대되고 있다.
중장기 모멘텀은 로봇 바디 모듈이다. 삼성증권은 섀시 업체가 보유한 진동·충격 흡수 설계와 경량화 소재 기술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팔·다리·바디 모듈에 적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배터리 케이스를 이미 공급 중인 만큼 배터리를 포함한 몸통 모듈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케이스에 이어 로봇 바디 모듈까지 현실화될 경우 과거 배터리 사업 진출 시기보다 더 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실적 성장 재개와 함께 구조적 사업 확장의 초입 구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