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이달 들어 국내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이란 핵 협상 등 글로벌 불안 요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19일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설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 내용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기업 실적 발표 △미국·이란 핵 협상 진행 경과 등의 영향으로 주요 가격변수가 소폭 등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주요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0.02%포인트(p), 영국 국채 10년물은 0.08%p 떨어졌다. 독일 국채 10년물 역시 0.04%p 하락했다.
반면 주가는 상승했다. 연휴 기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7% 올랐다. 나스닥도 0.7%, 유로 스톡스(Stoxx)50은 1.5%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0.8% 올랐다. 여전히 미 달러화가 주요국 대비 강세를 나타낸 셈이다. 한국물은 차액결제선물환(NDF) 기준 0.7% 하락해 미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번 설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이 큰 이벤트 없이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냈다"며 "하지만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재정 확대에 대한 경계감,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국내에서는 2월 들어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높아져 있다"며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경계감을 가지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