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차증권은 19일 한샘(00924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아파트 매매 거래량 회복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따른 기업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한샘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한 4003억원, 영업이익은 23.1% 줄어든 3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아파트 거래량 반등과 자사주 소각 수혜가 기대되는 가운데 4분기 영업이익률이 0.7%로 부진했으나, 비용 절감과 판매 단가 상승을 통해 원가율을 낮추며 수익성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리하우스와 홈퍼니싱 매출은 매매 거래량 발생 후 약 3개월의 시차가 존재한다"며 "4분기부터 거래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올해부터 매출액이 소폭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한샘의 주가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안 기대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한샘의 자사주 비중은 약 29.5%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향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시행될 경우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신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 기대감이 컸던 과거 밴드 상단의 평균 멀티플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단기간 내 분양 물량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지 않고 주택 규제가 지속될 전망인 데다, B2B 매출의 핵심 변수인 입주 물량이 2027년까지 저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신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인해 추가 상승 여력이 15% 미만으로 산출됨에 따라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