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9일 SK이터닉스(475150)에 대해 글로벌 사모펀드 KKR와 함께 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지난해 보여준 이익 성장이 올해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일부 언론을 통해 KKR이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이터닉스 지분 31.03%를 인수하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황이며 2~3달 안에 딜 마무리가 예상되고 있다.
KKR은 이외에 SK이노베이션 E&S, SK에코플랜트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포함한 패키지를 2조5000억원에 인수한다.
SK의 핵심 계열사와 KKR은 현금을 출자해 조인트벤처(JV)를 세울 계획이다. 나누어져 있던 SK의 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통합하고, KKR의 재무적 역량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JV는 SK그룹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맡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와 KKR의 JV 조성이 초기 단계인 만큼 지배구조는 불확실하다"면서도 "다만 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한 곳에 모으는 것이 JV 설립 취지인 만큼, 당사는 JV 산하에 동사가 편입되는 구조가 유력하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동사는 국내 최초로 착공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개발했으며, 국내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개발 시장에서도 메이저 개발사로 자리하고 있다"며 "JV가 착공과 설계·조달·시공(EPC), 운영, 유지, 보수 등을 맡고 동사가 초기 개발을 담당한다면 이상적인 역할 배분이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사와 같은 디벨로퍼에게 자금 조달 능력은 제조업으로 따지면 생산능력(CAPA)과 같다"며 "모회사로부터 다양한 금융 지원을 받음으로써 접근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개발 자원의 양과 종류가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문 연구원은 "국내 대기업과 지난해 4분기 재생에너지 100%(RE100) 계약을 체결하는 등 태양광 사업의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ESS 중앙계약입찰을 통한 이익 성장도 얹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38.3% 증가한 733억원를 점친다"며 "올해 연간 총 개발 규모는 300~400MW 수준으로 예상되나, 향후 기가와트(GW) 급으로 커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